최근 안방극장은 사극 춘추전국시대라고 불릴 만큼 그 경쟁의 열기가 뜨겁다. SBS에서 방영 중인 `왕과 나`와 MBC에서 방영 중인 `이산`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 둘은 동시간대에 방영되면서 시청자들은 두 사극 중 무얼 볼지 즐거운 고민을 하고 있다.

이 두 사극이 박빙의 시청률 전쟁을 치루는 가운데 우리가 인식하지 못한 또 하나의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데 그것은 화면 속에 보이는 여자 연예인들의 투명하고 깨끗한 피부이다.

일반인들이 보기에 그녀들의 피부는 그림의 떡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들도 어디까지나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다. 속이 훤히 비칠 듯 투명하고 깨끗한 `쌩얼`을 가진 그녀들도 처음부터 아름다운 피부를 타고난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노력해서 가꾸고 유지해 나가는 것이다.

여드름， 기미， 주근깨 등 잦은 피부 트러블로 고생하고 있다면 아름다운 피부를 가꾸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 다른 이들의 피부를 부러워하기 전에 한번쯤 생각해볼 문제이다.

피부를 가꾸는데 특별한 방법을 사용하기 보다는 올바른 생활 습관이 우선이라고 말하는 하늘토한의원(www.skyto.kr) 김선용원장의 도움말로 <아름다운 피부를 가꾸기 위한 올바른 생활습관 7계명>을 알아본다. 

1. `피부`미인은 잠꾸러기

사람에 따라서는 아침이 좋은 종달새형도 있고 밤이 좋은 올빼미형도 있겠지만， 피부가 좋아하는 시간은 단연 밤 시간이다. 외부로부터의 자극이 적은 밤 시간에 피부는 편안해지며 낮보다 활기차게 새로운 세포를 만들어낸다.

밤 10시부터 새벽 2시까지는 피부 세포들이 낮보다 훨씬 활동적이다. 피부 세포의 분열 속도가 빨라지고 동시에 스트레스가 적어지고 호르몬의 농도가 낮아지면서 낮 동안 지친 피부가 건강하게 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

그러므로 이 시간에는 가급적 수면을 취해서 피부가 편안한 상태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 좋으며 충분한 수면은 피부를 윤택하고 맑게 해준다. 밤샌 다음날 아침의 피부를 보라. 하룻밤 사이에 내 피부에게만 1년이란 세월이 훌쩍 지나간듯한 기분이 들 것이다

2. 피부를 위한다면 절대 금연하라

흡연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새삼 강조하지 않아도 될 만큼 매우 잘 알려져 있으며 특히 흡연은 폐암을 비롯한 호흡기 관련 질환의 발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이와 함께 흡연이 피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면서 피부 노화나 각종 피부 질환 등에 있어 흡연의 영향에 대한 연구 결과가 많이 발표되고 있다.

얼마 전 TV에서 방영했던 공익광고 중 흡연이 피부에 미치는 폐해를 인상적으로 나타낸 장면이 있다. 젊은 여성이 탁자에 뺨을 문지르는 장면을 통해 흡연이 피부 손상을 유도하는 것을 드라마틱하게 나타낸 장면이다.

흡연은 혈액에 노폐물을 쌓이게 하고 피부로부터 수분을 빠져나가게 한다. 이러한 손상은 피부의 급격한 노화로 나타나며 소위 `smoker`s face` 라 불리는 현상으로 요약된다.

즉 주름살의 증가와 안면 수척， 색소침착 등 노화 현상이 특히 햇빛을 많이 받는 부위에서 강하게 나타나게 된다. 잔주름과 커다란 모공을 갖고 싶다면 흡연하라

3. 자외선 피부테러 꼼꼼한 관리 필요

갈색으로 그을린 피부는 보기에는 멋지고 건강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자외선에 의해 피부가 손상됐을 가능성이 높다. 건강해 보이는 구릿빛 피부를 갖고 싶어서 선탠을 자주 즐긴다면 당장 그만두어야 한다.

자외선은 피부를 노화시키는 주적이라고 할 수 있다. 자외선의 UVB파장은 진피층의 콜라겐과 엘라스틴을 파괴시키고 색소침착을 증가시킨다.

또 자외선에 의해 몸속의 산소가 유해산소로 전환되고 이 유해산소는 그 강력한 산화력으로 피부조직을 손상시키므로 외출 시에 선블럭 제품은 필수이다.

4. 당분의 섭취를 줄이고 과일 야채를 많이 먹어라

당분이 많은 초콜릿， 사탕， 인스턴트 식품은 활성산소를 많이 만들어 내는 대표적인 노화촉진 식품이다. 따라서 젊어지고 싶다면 과감하게 인스턴트와 이별하라.

토마토와 브로콜리는 항산화 물질이 많은 식품으로 피부노화 방지와 암을 예방한다. 비타민C는 미백효과가 있고 감기예방에 좋다. 따라서 비타민C가 많은 시금치， 고구마， 고추， 양파 등은 노화방지에 좋은 식품으로 꼽을 수 있다.

5. 겨울철 피부관리 보습은 기본

겨울에는 찬바람， 건조한 공기， 더운 난방， 적은 운동량 등으로 피부에 변화가 나타나기 쉽다. 겨울철의 건조한 공기와 난방으로 인해 피부의 수분을 많이 빼앗기기 때문에 많은 여성들이 피부가 당기고， 조이는 느낌을 많이 호소한다.

또， 수분을 빼앗긴 건조한 피부는 하얗게 각질이 일어나 가려워지기도 하며 심하면 건성습진으로 까지 발전할 수 있다.
직장인의 경우에는 사무실 컴퓨터 모니터나 각종 사무기기， 하루 종일 내리쬐는 조명은 피부를 건조하고 메마르게 하는 주범이다. 건조한 계절에 보습은 기본이고 실내습도를 높여서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게 하자.

6.물을 많이 마셔라

인체의 70%가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하지만 물을 많이 마시지 않으면 체내의 수분함량이 떨어진다. 이렇게 되면 인체의 혈액순환과 신진대사 기능이 떨어져 피부가 건조해지고 각종 피부 트러블이 생기기 쉽다.

그래서 평상 시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좋다. 물은 체내에 들어가 피부를 건강하게 유지시켜 준다. 하루에 성인기준 1.8리터의 물을 마셔야한다. 좋은 물은 피부에 가장 좋은 보약이다.

7. 하루 10분 얼굴을 가볍게 마사지 한다

아침에 일어나서 따뜻한 물로 샤워하러가기 전에 마사지를 하면 정신적으로， 그리고 피부 미용상 큰 이득을 볼 수 있다.

양손으로 얼굴을 감싸고 따뜻한 온기를 준 후 마사지용 크림으로 얼굴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부드럽게 원을 그리듯 마사지하라. 거울 속에는 아기피부를 가진 당신이 환하게 웃고 있을 것이다.

도움말┃하늘토한의원 김선용원장(www.skyto.kr)

노컷뉴스 편집팀